차요테·카사바·구아바 등
작물 재배기술 개발 박차

▲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신소득 작물 가능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아열대 식물들. 왼쪽 상단부터 차요테, 오크라, 파파야, 공심채.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아열대 신소득 작목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차요테, 공심채 등 아열대 채소 10종과 용과, 구아바 등 아열대 과수 10종, 카사바 등 특용작물 2종에 대한 신소득 작물로서의 가능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열대작물 재배는 기후적 문제로 인한 난방비 등 경영비와 고품질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 안정적 판로 3가지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충북은 동절기에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 무가온(인위적으로 온도를 높이지 않음)재배가 가능한 차요테, 카사바 등의 아열대작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있다.

차요테는 노지 및 시설재배가 모두 가능하지만, 가장 경제성이 있는 재배형식을 구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사바는 노지재배가 가능하므로 기능성 식품으로써 활용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 

아열대과수는 영년생 작물(다년생 식물)로 겨울을 지내야하기 때문에 시설재배가 기본이다. 경제적 생산을 위한 각 작물별 생육 최저온도 구명을 위해 시설보강을 완료했고, 2020년부터 용과 등 10작목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도 농기원 박의광 연구사는 "현재는 아열대작물 재배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은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비해서 생리장해, 돌발 병해충 등의 영향이 구명되면 기존 작물 대비 경쟁력 있는 작물을 선발해 충북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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