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탁 충북도의원, 자유발언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의회 오영탁 의원(자유한국당·단양)이 "직업계 고등학교 학과 개편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지난 25일 37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과 개편으로 미래 신산업·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산업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직업계고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충북에서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접지역에 유사한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지역적 특색과 균형이 고려되지 않은 사례가 있고, 비슷한 교명으로 변경해 학교의 특색이 중복되고 신입생들에게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수도권 인근 직업계고에서 교명을 변경하고 유사한 학과로 개편된다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학생들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커져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가 발생하는 부정적 연쇄효과까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로 인해 지역 내 직업계고의 위기가 역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신중한 정책 추진을 주문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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