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 화사한 벽화 그려 범죄예방

▲ 28일 충주 성남2길 셉테드사업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골목길에 조성된 범죄예방 벽화를 둘러보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28일 성남2길 일원에 대한 범죄예방 환경개선디자인사업(CPTED)을 준공했다.

 법무부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김도균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석종호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성남2길과 성남5길 270m 구간에 2600만원을 들여 옛 정취를 풍기는 그림과 민화를 벽화로 그려넣고 담장을 색칠했다.

 어두운 골목 사각지대를 화사한 그림과 좋은 글귀로 채우면서 걷고 싶은 골목길을 만들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화사하게 벽화가 그려진 골목길.


 주택이 밀집해 좁고 복잡한 이 골목은 밤 늦은 시간에 청소년 비행행위가 자주 발생해 주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범죄 발생이 우려됐다.

 이에 시는 골목을 범죄취약지로 선정해 범죄 예방 설계에 나섰고, 충주지청도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대상자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에 힘을 보탰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을 추진해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면서 실제 범죄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내충인동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돼 범죄 발생률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 충주 성남2길 셉테드사업 준공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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