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름' … 충남 2주째 뛰어
세종 보합에 충북은 '상승'전환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청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0.05%→0.07%) 및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01%)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5대광역시는 0.04%→0.06%, 8개 도는 -0.05%→-0.04%로 상승했고 세종은 0.01%→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 전환은 2017년 8월 셋째주 이후 약 2년1개월(112주)만이다.

시·도별로는 대전(0.39%), 울산(0.13%), 서울(0.08%), 인천(0.07%), 경기(0.06%), 충남(0.04%) 등의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

제주(-0.15%), 경북(-0.12%), 경남(-0.08%), 전북(-0.06%), 부산(-0.05%) 등은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0.08%), 인천(0.07%), 경기(0.06%) 등 수도권 지역은 모두 상승했다.

대전(+0.39%)은 동구(0.55%)·서구(0.46%)가 올랐는데, 입지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중구(0.49%)는 서대전역 인근 위주로, 유성구(0.26%)는 도안신도시 등 선호단지 수요와 개발 기대감(유성복합터미널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세종은 급매물 소진 여부와 입지에 따라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3년10개월(201주)만에 매매 가격이 상승(0.03%)으로 전환됐다. 향후 매매 가격이 더 오를 지 우선은 지켜볼 일이다. 충남은 2주 연속 매매가 상승(0.04%)을 나타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6%)됐다.

수도권(0.10%→0.13%) 및 서울(0.08%→0.0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9%), 경기(0.16%), 대전(0.15%), 대구(0.13%), 인천(0.12%) 등은 아파트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제주(-0.22%), 강원(-0.16%), 경남(-0.10%), 경북(-0.09%), 전북(-0.05%) 등은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서울(0.09%), 인천(0.12%), 경기(0.16%) 등 수도권은 모두 전세 가격이 올랐다.

대전도 전세가격이 상승(0.15%)했는데 중구(0.39%)·동구(0.37%)는 교통, 학군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서구(0.08%)는 정비사업(탄방1구역) 이주 수요, 둔산·탄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대덕구(0.04%)는 전세 만기 도래에 따른 재계약 물량 증가 등으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세종은 하락(-0.09%)에서 상승(0.19%)으로 전환됐는데 나성동 상업시설(어반 아트리움), BRT정류장 및 정부청사 인근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한 도담·새롬동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충북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3년 10개월만에 전세가격 하락세가 멈춰 보합(0.00%)을 보였다.

충남은 지난 달 상승세 이후 전세 가격 상승(0.10%)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은 전반적으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대전·충남·세종은 매매·전세 수요가 있어 소폭이지만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충북은 신규 아파트 물량이 남아있어 아직은 관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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