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석우체육관서 경기… 참가 선수 1000명 넘을 듯
국제삼보연맹 선발대 현지 점검… 조직위 합동회의 등 분야별 최종 점검

▲ 세계삼보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청주대 석우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29일 서울 양재동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합동준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43회 세계 삼보선수권 대회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청주 청주대 석우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국제삼보연맹은 세계삼보선수권대회 개막을 10여 일 앞두고 선발대를 현지에 보내 시설을 점검하고 합동 회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마무리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국제 삼보연맹 '맥심 콤첸코' 국제홍보실장과 홍보기획 담당관, 방송 및 촬영 전문가 등 3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지난 22일 도착 첫날부터 경기장인 석우 문화체육관 시설 설치계획, 음향과 영상, 조명 장비, 방송시스템 등을 점검한 데 이어 이틀간 조직위 관계자들과 3차례에 걸쳐 회의를 가졌다. 23일에는 서울 조직위 사무실을 방문했다.

국제연맹이 철저한 현장 점검을 펴는 동안 대회 조직위도 부산하게 움직였다. 

23일 세계대회조직위 문종금 집행위원장 주재로 열린 합동 점검 회의에는 국제연맹과, 충북삼보연맹,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청주대 항공서비스학과, 체육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분야별로 세부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했고 현지 언론 관계자들이 준비상황을 수시로 보도하기도 했다.   

대회 개막이 가까워 오면서 스포츠계와 청주지역의 관심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 국내 주요 언론사가 조직위 관계자와 국제연맹 선발대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가 하면, 전 체급27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선수단 훈련 모습도 주요 언론의 취재 대상이 되고 있다.

청주 시내 곳곳에는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과 전광판이 설치되기 시작했으며, 대회장을 맡은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주요 언론과 인터뷰를 갖는 등 적극적으로 대회 홍보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25일 현재 80여 개국 900여 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비자가 필요없는 국가들과 개최국인 한국 선수단을 포함하면 전체 참가선수단은 1000여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삼보연맹은 삼보가 지난해 11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로부터 예비승인을 받음에 따라 올림픽 경기종목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행사 규모나 경기수준 등이 역대 최고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제삼보연맹의 바실리 셰스타코프 회장, 세르게이 엘리세프 부회장 등 50여명의 VIP들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 사이에 대부분 입국하며 다음 달 7일 오후에는 청주 그랜드호텔에서 각국 연맹 회장들을 포함한 150여 명의 임원이 참석하는 연례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총회 임원들과 국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환영 만찬이 열린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치러지는 8일 종합 리허설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각 체급 예선전 경기가 열리고 오후 5시부터는 개막식과 일부 체급 결승전을 갖는다.

국내에서는 체육계뿐만 아니라 많은 정치계, 경제계 주요 인사 그리고 청주지역 단체장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이날 문화행사 등 화려하게 펼쳐질 개막식에는 셰스타코프 국제연맹 회장, 대회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직위원장인 LS 그룹 구자열 회장, 송영길 의원뿐 아니라 후원기관인 이시종 충북도 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도종환 의원, 오제세 의원 등도 이미 참석 의사를 밝혔다. 

개막식과 주요경기실황, 시상식 등은 국내 주요 언론뿐 아니라 국제삼보연맹과 계약을 맺은 '유로스포츠'가 70여 개국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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