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충북 기업 경기 조사
각각 8p 상승·1p 하락
내수·인건비 등 애로
자금 흐름은 약간 '숨통'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역 기업들의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고 있으며 제조업만 그나마 약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충북본부가 발표한 '10월 지역 기업 경기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은 전월보다 8p 올랐으며 비제조업은 1p 하락했다.

제조업의 10월 업황지수(BSI)는 71로 전월(63)대비 8p 상승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67)도 전월(65)대비 2p 상승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72)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전망(73)도 이하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 긍정 업체수가 부정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반대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충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기업들의 경기가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제조업 매출BSI는 이달 85로 전월(79)대비 6p 상승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77)은 전월(81)대비 4p 하락해 매출 하락을 걱정하고 있었다. 

채산성BSI는 80으로 전월과 동일하였으며, 다음달 전망(81)은 전월(78)대비 3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78로 전월(74)대비 4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77)도 전월(74)대비 3p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5.6%)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력난·인건비 상승(16.4%), 불확실한 경제상황(15.5%), 자금부족(1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이달 업황BSI는 57로 매우 낮다. 전월(58)대비 1p 떨어졌다. 그나마 다음달 업황전망BSI(57)는 전월(54)대비 3p 상승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출BSI는 63으로 전월(67)대비 4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65)은 전월과 동일했다. 채산성BSI는 72로 전월과 동일했고, 다음달 전망(70)은 전월(71)대비 1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70으로 전월(66)대비 4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67)도 전월(65)대비 2p 상승해 자금흐름이 약간은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등 비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2%), 인력난·인건비 상승(25.7%), 불확실한 경제상황(14.9%) 등을 꼽았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내수가 급격히 살아나지 않고 있어 기업들이 겪는 애로가 많을 것"이라며 "제조업이 조금은 업황이 나아지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비제조업은 회복이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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