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예산정책협의회
해양신산업 지원도 건의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는 29일 더불어민주당에 '충남 혁신도시 유치' 당론 채택과 정부 예산 지원 등을 요청했다.

도는 이날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 정부 예산 확보에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협의회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및 박광온 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도내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도의회 의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은 2020 정부 예산안을 6조9528억원 확보했다"며 "이는 2019년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국비 6조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당과 의원들이 많이 도와줘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에 당론을 모아달라.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에 방문했을 때) 혁신도시 지정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면서 "해양 신산업이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예산 확보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또 충남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바이오·치유·레저·생태복원 등을 결합한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를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충남도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정부예산안은 목표액보다 2000억원을 초과했다"며 "석문국가산단에 들어가는 철도사업은 지역균형발전 숙원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고 착수 예산이 반영돼 본격 궤도에 올랐다. 내포신도시 지정에도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 사업을 다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예정협에서 논의된 평택∼오송 복복선화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문제와 석문산단 인입철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내년 국비 예산 반영액은 정부안보다 7793억원, 12.6% 증가했다"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잘 반영되면, 충남도 이제 7조원 국비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경부선) 직결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국도 38호선 연장 지정과 가로림만 교량 건설 △석문산단 인입철도 대산항 연장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해양생태복원) 사업 지원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국가계획 반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충남도 이전 등에도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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