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까지 포함된 총 69명의 국회의원이 대법원 선고를 목전에 앞둔 구본영 천안시장에 대한 선처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며 "68명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더해 총 69명에게 탄원서를 받았다며 박완주 의원이 자랑하듯 밝혔다고 하니 민심과 철저히 괴리된 달나라 인식에 울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소심 재판부는 돈을 건넨 특정인을 체육회 임원에 임명한 것은 매관매직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일침을 가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8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고 말하며 "사법부를 흔들려는 민주당의 파렴치한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집권여당의 탄원서는 삼권분립을 훼손할 수 있는 겁박행위이며 사법부에 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슈퍼갑질이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무죄 확신 운운하며 전략공천해 천안시민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다"며 "시대착오적 독선에 대해 천안시민들께 통렬히 사죄하며 사법부의 권위를 존중하며 겸허히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순서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