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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에 미치는 기후 변화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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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30  14: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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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많은 비와 바람을 동반한 가을은 어느새 사라지고 새벽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낙엽이 뒹구는 가을은 가고 겨울이 되었다. 다음 달이면 수능이다. 수능이 다가오면 수험생이 있는 집안은 자신은 물론 부모 등 누구나 할 것 없이 수험생에 집중하게 된다. 즉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더욱 신중하게 된다. 또 기온을 중심으로 한 기후의 변화는 직접적으로 신체와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 가을, 겨울이 되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신체가 추위로 인하여 감기에 걸리듯이, 기후의 변화는 정신건강에도 미치기 때문에 정신도 감기가 걸린다고 표현한다. 이는 기온의 변화로 인한 분비물의 양이 신체리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체의 변화를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세로토닌, 멜라토닌등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져 우울증이 유발된다. 세로토닌은 감정 상태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때 분비된다. 또, 멜라토닌은 뇌 속의 송과선이라는 부위에서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멜라토닌 양이 줄게 되면 일시적으로 우울한 마음이 든다.

기온 및 일조량 감소에 의한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달리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시작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봄, 여름에 증상이 저절로 회복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즉 가을에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증상은 일조량 차이가 적은 적도부근에서는 드물고, 지구의 공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위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일조량 차이가 더 큰 북유럽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두 배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일반 우울증환자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반면, 잠이 너무 많이 와서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누워 지내고 식욕도 왕성해져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 살이 찌게 된다. 물론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기분이 우울해지고 원기가 없으며 쉽게 피로하고 아무것도하기 싫어지고 의욕이 없어지게 된다.

늦가을에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은 정서적인 요인보다 일조량과 그에 따른 신체리듬과 관련이 있으므로 낮에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빵이나 밥 등 탄수화물 식품에 대한 식욕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의 문제점은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량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다시 급속도로 낮아지면서 흥분상태와 피로에 빠지게 되면서 우울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탄수화물은 줄이고 비타민과 단백질을 적당히 섭취하여야 한다. 신체활동의 증가와 더불어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섭취도 도움이 된다. 녹색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엽산은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므로 녹색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후변화에 의한 신체리듬의 변화로 발생하는 우울증은 적극적인 자세와 많은 움직임과 긍정의 마음은 무엇보다도 좋은 명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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