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이재남 기자]지난 1월 개관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막대한 금액이 투자된만큼 손실이 생겨서는 안댄다는 지적이다. 

30일 충북 제천시에따르면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총 180억원이 투입됐으며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지난 5월1일부터 입장료를 받았다.

관람료는 성인 2000원, 군인·청소년·어린이 등은 1000원이다. 

박물관 총 입장객 수는 유료 와 무료를 포함해 총 10만8000여명이며, 입장료 수입은 지난 5~9월까지 총 2720만원이다. 

이를 두고 역사박물관 운영에 문제가 많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다. 

역사박물관에는 공무원 4명, 근로자 4명 등 총 8명이 근무한다. 

이중 근로자들에게 나가는 인건비는 1600만 ~1700만원 ,공무원 4명까지 급여를 포함하면, 수천만원이다. 

5개월동안 받은 역사박물관 입장료가 근무자들  한 달치 급여 보다도 적은 셈이다. 

또 역사박물관이 타 지역 관람객들에는 호기심 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곳에는 점말동굴 출토 유물, 청풍황석리 출토 유물 등 제천지역 향토문화 역사가 담겨진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제천지역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점 또한 타지역 관람객들에겐 시선을 끌지 못하는 주된 이유로 작용되고 있다고 시민들은 보고 있다. 

주민 이 모씨는 "180억원을 들여 건립한  박물관이 너무 허술하고 볼 것이 없다. 결국 밑 빠진 독에 세금을 쏟아 붓는 꼴"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제천지역이 아닌 타지역 관람객들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박물관 운영은 영리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수익을 내려면, 박물관을 운영할 수 없다. 앞으로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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