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市-포커스글로벌·선진그룹·UI헬리콥터 '맞손'
회전익 정비시설 설치하고 전문인력 1천여 명 고용

▲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 두 번째)와 한범덕 청주시장(왼쪽 두 번째)이 업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를 헬리콥터 정비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 실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도와 시는 3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회전익 정비업체인 포커스글로벌, 선진그룹, UI헬리콥터와 회전익 정비시설 설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3개사는 에어로폴리스 1지구에 2023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 회전익 정비를 위한 격납고와 부품창고, 지원시설인 백샵, 훈련시설 등을 설치한다.

정비 전문인력 1000여 명도 고용할 계획이다.

포커스글로벌은 청주공항에서 러시아산 헬리콥터 정비를 하는 알에이치포커스의 지주회사이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 입주 후 유럽·북미산 헬기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선진그룹은 캐나다 기업의 정비기술·인증을 활용해 회전익 기체 및 엔진 정비에 나서고, 28년간 헬기 정비 사업을 해 온 UI헬리콥터는 정비 및 헬기 운항 서비스를 확대한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고도 제한, 사업 물량 부족 탓에 대형 항공기 정비단지로는 적합하지 않아 충북도가 항공정비(MRO)단지 유치를 포기하고 최적의 활용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이시종 지사는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회전익 관련 정비, 부품 제조업체를 대거 유치해 에어로폴리스를 명실상부한 회전익 정비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도내 항공정비 관련 학교와도 협력, 정비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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