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의 4% 차지…경기도에 가장 많이 거주

[세종=장중식기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외국인주민(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은 모두 205만4621명이다. 

이는 2017년 11월1일의 186만1084명에서 19만3537명(10.4%) 증가한 것이다. 총인구(국내에 실제로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5천162만9512명 중에서는 4%를 차지한다.
외국인주민은 2009년 110만6884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이후 9년 만에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주민 수를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9번째에 해당한다. 충남(218만1416명)보다 적고 전북(181만8157명)보다 많은 숫자다.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와 외국국적동포, 결혼이민자 등 장기체류 외국인이 165만1561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80.4%를 차지했다. 귀화자는 17만6915명(8.6%), 외국인주민 자녀는 22만6145명(11.0%)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67만2791명(32.7%), 서울 44만6473명(21.7%) 등 수도권에 외국인주민의 60.1%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안산시(8만9093명)가 가장 많고 경기 수원(6만3931명), 화성(5만9278명), 서울 영등포구(5만6483명)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이거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모두 82곳이다. 경기도 23곳, 서울 17곳, 경북·경남 각 7곳, 충남 6곳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