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지난 달 31일부터 1박 2일간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청춘 캠프 '더 힐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지역 청년들에게 재충전의 기회와 소통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휴먼 커뮤니케이션, 에너지 충전, 감성 힐링캠프 등 세부 테마를 정해 진행한 이번 캠프에는 42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캠프에서 전순표 향토전시관 명예관장은 '옥천 바로알기' 강연으로 지역을 잘 알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옥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청년들의 진로, 결혼, 주거 등 고민을 나누는 '청춘 문화 강연'도 참여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내가 하는 일, 취미, 여가, 자기계발 등 주제별 테이블 토크로 참여자들의 서먹함을 없애는 시간도 빼놓지 않았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자연 속 산책을 즐기며 네트워킹도 이뤄졌다.

 특히 버스킹 그룹 '목요커'의 통기타 공연은 시월의 마지막 날, 진한 감동의 여운을 주며 참여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A씨는 "오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업무처리를 해놓느라 야근을 했지만, 행사에 참여하길 잘했다"며 "지역 청년들이 점점 줄어 또래를 만나기가 어려웠는데, 오늘 다양한 일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행사 준비가 쉽지는 않았지만, 행사 참여자들이 서로 격의 없이 어울리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옥천군은 지난달 청춘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오는 27일에는 '장사의 신(神)' 김유진 강사를 초청해 청년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2차 토크콘서트를 연다.

 내년에는 청년 리더 아카데미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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