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진 공수처 법안 저지와 의원정수 확대 반대를 위한 전국 순회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3일 “‘사이비 목사’ 처럼 거리를 헤매지 말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11월 한 달 동안 전국 순회투쟁에 나선다고 밝힌데 대해 “다시 장외로 나가겠다는 제1야당 대표 선언은 국가예산 심의도 나 몰라라 하겠다는 공개적인 국회 포기 선언이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황 대표가 거리 투쟁에 집착하기만 한다면 거리 헌금과 대통령 비하를 ‘황색선교주의’의 표적으로 삼는 사이비 목사와 다를 게 무엇인가”고 물었다.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연속 철야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광훈 목사를 겨냥한 비판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를 여는 등 11월 한 달간 대구,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북, 강원, 충북, 호남, 제주 등에서 전국 순회 보고대회 형식의 대정부 비판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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