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비가림 재배 사업 추진
호우 등 자연재해 예방 성과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 단양소백농협이 3분기 농가소득 증대 추진우수 지역농협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기열 소백농협 조합장(사진)이 지난 1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농협중앙회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분기별로 추진 실적이 우수한 농·축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단양소백농협과 단양군지부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단양군(지자체)과 협력사업을 통해 시군별 특화작목을 발굴하고 수박 간이 비가림 재배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집중호우, 가뭄 등 재해로 인해 어상천면 수박재배 면적의 40%인 77ha가 피수박 발생으로 34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을 거울삼았다.

피수박이란 수박이 고온 고습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수확이 늦은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수박 속이 붉은 핏빛을 띠며, 질이 무르고 알코올 냄새가 나는 현상을 말한다.

피수박 방지를 위해 차광막, 지주대 등 비가림 시설과 자재를 신청한 11개 농가에 2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7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총 1억8000여 만원의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거뒀다. 

농가는 장마 전후 비와 강한 햇빛으로부터 수박을 보호해 피수박 발생을 예방하고 상품성도 향상됐다.

이 조합장은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난만큼 군지부, 군청 등과 협의해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에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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