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나루’ 불러 상금 300만원 차지

▲ 제2회 백봉추모음악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철수씨(맨 오른쪽)가 '목계나루'를 열창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제2회 백봉추모음악제에서 '목계나루'를 부른 김철수씨(57ㆍ구미)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향토음악인협회는 전국 예심을 거쳐 본선 진출자 14명이 경연을 벌인 이번 음악제에서 김씨가 대상에 올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금상은 '내사랑 홀뫼'를 부른 심원용(34·서울), 은상은 '망각'을 부른 김태훈(69·익산), 동상은 '단양팔경'을 부른 김태규(40·대전)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 장려상은 정만기(72·창원)ㆍ김일호(59·인천), 인기상은 권종순(64·충주ㆍ여)ㆍ박형구(37·인천)씨에게 돌아갔다.

 협회는 고향노래 작곡에 평생을 바친 작곡가 고(故) 백봉 선생(본명 이종학)의 향토사랑 정신을 기리고, 고향 노래 발전ㆍ보급을 위해 추모음악제를 열고 있다.

 백봉 선생은 월악산과 속리산, 소백산을 비롯해 탄금대 사연, 무심천 연가, 화양동 아가씨, 목계나루, 청풍명월 등 충북의 향토색 짙은 곡을 다수 남겼다.

 류호담 협회장은 “백봉 작곡가의 몸은 우리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고향노래 발전을 위해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그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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