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취사ㆍ숙박…결식ㆍ돌연사 막고 외로움 덜어줘

▲ 충주시가 운영하는 공동생활경로당에서 이용 노인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는 홀몸노인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이달부터 공동생활경로당 7곳을 운영한다.

 4일 시에 따르면 핵가족화와 가족 기능 약화로 외롭게 생활하는 홀몸노인들에게 보호 대책이 필요해 공동생활경로당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기존 경로당에서 동절기 5개월간 24시간 공동 취사와 숙박이 가능하도록 운영해 호응을 얻자, 공동생활경로당을 해마다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3곳을 추가 지정해 수안보면 원통ㆍ무두리, 대소원면 수주ㆍ신촌ㆍ흑평, 금가면 신대, 앙성면 연동경로당 등에서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공동생활경로당에 지정되면 시설보수비 2000만원, 취사 및 침구 구입비 200만원과 매월 운영비ㆍ난방비 60만원 등을 지원받는다.

 혼자 생활하기 어렵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결식과 돌연사를 예방하고, 외로움도 덜어줘 노인들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밑반찬과 쌀 등을 제공하고, 부녀회원들이 식사 제공을 지원해 전통 효 사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도 됐다.

 신승철 노인장애인과장은 “공동생활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해마다 2~3곳씩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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