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5% 할인 판매
가맹점 700곳으로 폭증
20억원 추가 발행 예정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영동사랑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상품권 할인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영동사랑상품권은 오직 영동군 일원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5000원과 1만원권 두 종류를 유통 중이다.

군은 ‘영동군 영동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할인판매 근거조항을 마련하고, 공포를 거쳐 이달부터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상품권은 개인이 구매하면 평소 5% 할인하고, 설·추석날 1개월 전부터 설·추석날까지는 10% 할인해 판매한다.

다만, 할인판매에 대한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서 구매 때 철저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고, 구매 한도는 액면 금액 기준 월 50만원으로 제한한다. 

군은 올 2월 최초 발행분 14억원의 재고량 소진과 할인판매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 대비해 20억 원어치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군은 상품권을 군민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쓰도록 가맹점 모집 서포터즈를 두고, 여러 매체를 활용해 이용 독려에 힘써왔다.

가계경제는 물론,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공동체 의식이 확산하면서 이용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360곳이었던 가맹점도 현재 700여 곳으로 2배 가까이 늘어 군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영동사랑상품권의 할인판매와 추가발행으로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선순환 경제구조 정착을 위해 소식지, 전광판, 전단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인 가맹점 모집과 이용 독려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의 경제를 살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인 만큼 많은 군민이 지역 사랑의 동반자적 마음으로 상품권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사랑상품권 구매는 NH농협은행 영동군지부에서 현금구매 가능하며 음식점, 마트, 이·미용실, 주유소 등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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