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은 이달부터 호주 시드니와 대외 교류 관계 구축과 지역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홍보대사를 위촉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호주 최초·최대 도시인 시드니는 물론, NSW 주정부와 주의회 시드니 한인사회와 현지 주민 등을 상대로 행정·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동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국제홍보대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영동 상촌면 출신으로 29대 시드니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코리안가든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석준씨(65)를 영동군의 첫 번째 국제홍보대사에 위촉했다.

영동에 대한 깊은 애향심과 호주 주류사회에 정통한 송씨는 현지에서의 활발한 사회활동 등으로 시드니 한인사회를 이끌고 있는 리더로 주목받아 국제홍보대사에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올해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년간 영동군 국제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영동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국제사회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호주 지방정부와의 기관 교섭과 자매결연 추진, 지역 축제에 호주 주요 인사 초청과 홍보,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연수 일정 섭외·자문, 포도, 와인 등의 지역 특산품 홍보와 판매 추진 등이다.

송씨는 "아름답고 매력 있는 영동군의 홍보대사로 위촉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내 고향 영동의 자랑거리들을 더 많이 알아가고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세복 군수는 "소중한 인연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 도시 간의 활발한 문화적, 경제적 교류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지역의 위상과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홍보대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홍보대사에 이상용, 가요 홍보대사에 유지나, 국제홍보대사에 송씨가 활동하며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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