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서 국내 대표 해넘이 명소화와 장안사퇴 투어 등 사업 제시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관광객 유치 전략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장안사퇴 투어와 일몰 명소 학암포 중심 복합관광개발에 팔을 걷고 있다.

 군은 지난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 군의회 의원,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한국서부발전, 자문위원, 주민, 용역사 등 25명이 모인 '학암포 중심 복합관광개발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용역을 맡은 ㈜플랜이슈는 개발 여건 분석을 통해 △학암포만의 브랜드 발굴 △기존 자원의 활성화를 통한 명소화 △잠재자원을 통한 차별화 △기본적인 수용태세 개선 및 정비 △관광진흥을 위한 홍보마케팅 사업전개 등 5개 계획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해맞이는 정동진! 해넘이는 학암포! 대한민국 대표 해넘이 관광명소 학암포 선셋 발리 프로젝트'를 개발 비전으로 제시하고 △2024년 목표수요 50만명 △대한민국 유일의 해넘이 명소 △테마형 해수욕장 기준모델로 만들어 국내 유일한 명소(The Only One Place)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학암포 지역을 '선셋비치'로 선포해 브랜드를 구축하고 학암포 해수욕장에 △해변 빈백 △감성테이블 △비치바 △해변산책로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쾌적하고 조용한 '발리 선셋비치'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례포 솔밭 내 오토캠핑장을 적극 활용, 해넘이를 즐기는 '캠퍼(camper) 선셋비치'로 만드는 사업도 제시했다.

 브랜딩 축제 사업으로 학암포 바다 해넘이를 배경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또는 레게 음악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한다.

 또 깨끗하고 조용한 구례포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축제'를 부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학암포 대표 인프라 조성 사업을 통해 해변에 '4계절 인피니트 풀 조성', '학암포 이색 전망대', '야간경관 조성' 등의 하드웨어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장안사퇴'를 비롯한 학암포 섬 일대 미니크루즈 투어, 낚시객들의 포인트 대방이섬 활용을 위한 소규모 피어파크 등 학암포 지역의 잠재관광을 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해변길 활용, 수산물 직판장 리모델링, 학암포 데일리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들이 함께 제시됐다.

 군 관계자는 "학암포 중심 복합관광개발로 지역관광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차별된 테마를 통해 학암포 지역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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