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등 공모 종합우승 차지
환경설계 종합계획 수립해
시민 체감 단계별 사업 공로

▲ 한범덕 청주시장(가운데)과 공무원, 경찰관 등이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6일 서울 중앙일보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경찰청-중앙일보 공동주최 4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후보단체 공모'시상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지역사회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온 공공기관·사회단체·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지난 2014년 청주시·청원군 통합시 출범과 함께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가이드라인(2014년)'시행과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조례(2015년)'를 제정함으로써 '안전하고, 살기 좋은 청주 만들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했다. 

그 결과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 종합계획(2017년)을 수립,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계별 사업을 내실 있게 지속 추진함으로써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7년 육거리시장 시범사업에 대한 시민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사업시행 후 범죄에 대한 염려가 6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서 범죄안전진단 결과 절도(▽10), 폭력(▽11), 강간(▽2) 등 5대 범죄발생 건수가 사업시행 전 대비 약 45% 감소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도시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또 청원경찰서, (사)한국방범기술산업협회와 협업·연계 추진한 2018년 원룸밀집지역(오창읍 구룡리) 타깃 하드닝(Target Hardening) 시범사업의 시민체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사업시행 전 대비 23% 상승하는 효과도 거뒀다.

시는 셉테드 전담인력 부족 및 셉테드 도입시설 사후관리 부서 부재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추진 전담팀(TF) 구성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례개정, 사업공모(국비) 등 신규 사업(주민참여프로그램) 발굴과 재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공동체를 바탕으로 한 정보공유와 상생협력 공동체치안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과 함께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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