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유권자 조사 결과
한국당, 33.9%로 반등 기록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 3주간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44.2%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에게 조사한 결과, 11월 1주차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3%p 내려간 44.2%(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8.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10월 2주차 41.4%에서 5주차 47.5%로 3주 연속 상승세를 탔었다.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4%p 오른 53.1%(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4.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8.9%p 앞서면서 부정과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를 뛰어넘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내림세는 지난주 후반 북한의 방사포 발사 여파,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 논란, 독도 헬기 사고, 대입 정시확대 논란,  자영업자 감소 등 경제 어려움,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압박, 대일(對日) 굴욕외교 논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압수수색 및 검찰 소환 가능성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시 80%대를 넘어섰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0%대 후반으로 상승하고 부정평가도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4%p 내린 38.2%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2.3%p 오른 33.9%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중도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서울과 PK, 충청권, 호남에서 상승했다.

바른미래당도 5%대를 회복하고 한 주 만에 정의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4%대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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