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회 충청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 총평

청주·옥천·제천 지역 3강 구도 펼쳐져 
홍지혁·강민서 선수 등 신인 발굴 성과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38회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 대회는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이 지난 대회와 크게 벗어나지 않은 양상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략상으로 봤을 때 대회 전 예상했던 청주·옥천·제천의 3강 구도가 펼쳐졌다.

중위권 다툼으로 영동·충주·괴산·음성이 예상대로 치열했다. 하위권은 진천·단양·보은으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영동군의 학생부 약진이다. 

기존 학생부 강세를 보인 옥천과 충주는 예측 전략이 그대로 맞으면서 상위권에 들었다.

일반부에서는 전통의 강호인 청주가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제천과 옥천도 이번 대회에서 일반부가 기량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홍지혁(괴산)·김민재(제천)·김동희(영동) 선수와 강민서(옥천)·이예원(영동)·송다원(청주) 선수 등 신인 선수 발굴은 큰 성과다.

충북을 대표하는 중량급 선수들인 청주의 백현우 제천의 최경선 선수는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백현우 선수(청주)와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강민서 선수(옥천)의 역할도 돋보였다.

영동군 학생부의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 영동군 육상연맹의 지도력 또한 빛났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중앙 심판의 활약으로 이번 대회가 역대 대회보다 훨씬 더 경기가 매끄럽게 진행됐다. 

대회를 이끌어간 홍인표 대회 총무원 역시 완벽하게 대회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기록 면에서는 8개 구간 신기록과 2개의 구간 타이기록이 나왔다. 

전년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좋은 기록이 수립된 것으로 평가할만 하다.

또한 대회 안전 면에서 부상을 입은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며, 선수들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엄광열 충북육상연맹 전무는 이번 38회 대회에 대해 "충북 마라톤 발전의 지름길은 학생부 발굴·육성에 있다"며 "충청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가 이러한 선수 발굴·육성 차원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영동·옥천·충주의 학생부 육성과 비교할 때 청주·제천 등 도시권과 보은·진천·단양의 학생부 발굴·육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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