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행복교육지구 주민제안교육사업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역사탐방’을 진행한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이 지난 9일 마을회관에서 프로그램참가자 엄마, 아동, 청소년 15명과 함께 마지막 평가회를 열었다.

 동이면 안터마을(이장 유관수)은 지난 수년간 귀농·귀촌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보기 드문 농촌마을이다.

 수몰로 인해 1980년 60명에 불과했던 마을 인구가 지금은 210명에 달한다. 가족이 있는 상대적으로 젊은 귀촌인이 늘면서 아동 청소년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마을 단위에서 어린이회를 조직해 다양한 자치활동을 펼쳤으며, 올해는 옥천행복교육지구의 주민제안교육사업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역사탐방’은 시골마을이 가 보기 어려운 서울 경복궁 등의 역사문화 유적지에 대한 책을 구입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같이 공부하고, 역사탐방을 다녀온 이후 평가회를 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대상은 안터마을 주민, 학부모, 아동, 청소년이고 예산은 옥천행복교육지구가 160만원을 지원했다.

 아이들을 모집해 서울에 다녀오는 등 공모를 신청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미옥씨(44·동이면 시골살이 체험마을 사무장)는 “마을 단위에서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진행하면서 서로 알게 되고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좋다”며 “내년에도 엄마들과 아이들이 마을에서 하려는 활동이 있으면 옥천행복교육지구를 통해서 지원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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