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복지단체 복지기금 마련 효자 노릇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지난 달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9 보은대추축제'로 인해 여기에 참가한 복지단체마다 운영자금을 넉넉히 확보하게 되면서 앞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보은대추 축제기에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염영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윤수),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박미선) 등 5개 단체는 축제장 한편에 부스를 열어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대추 떡, 빵, 음료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다가오는 연말부터 지역에 환원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2019 보은대추축제'가 91만4300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대 성공함에 따라 매출액도 지난해(6530여만원) 대비 22% 상승한 8000여만원에 달해 재료비를 뺀 모든 수익금을 단체의 운영비와 복지사업에 쓸 예정이다.

 축제에 참가한 박미선 노인장애인복지관장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복지관내에 설치한 '본 빵'이 대추축제기간 복지관을 벗어나 축제장에서 빵을 판매해 참여한 장애인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컸다. 여기에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44% 증가해 놀라울 따름"이라며, "수입금은 전액 장애인 직업훈련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 연속 충북도내 농특산물 판매분야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보은대추축제'로 인해 농산물 판매, 군 홍보이외에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복지단체 운영비까지 마련되는 등 그 영향력이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보은군은 대추축제기간 중 8일간 개최된 중부권유일의 소싸움 대회인 '보은전국민속소싸움대회'도 지난해 대비 관광객이 5030명이 증가한 2만4219명이 입장해 입장권 수입액이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5150여만원에 달하는 등 역대 입장객 수를 갱신해 축제흥행과 보은군 농축산물 홍보에도 크게 이바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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