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수뇌부' 3∼4급 20명 대상
같이 근무한 직원으로 평가단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는 간부 공무원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이들 공무원과 최근 1년간 3개월 이상 근무했던 직원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실·국장, 구청장 등 시의 '수뇌부'인 3∼4급 간부 20명이다.

평가 분야는 직무와 관련한 위법·부당한 업무지시,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 중심 업무처리, 불공정한 직무수행과 금품수수, 직무 관련 정보 사적 이용,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등의 부당이득 수수 금지 등이다.

외유성 부적절한 출장, 근무 중 사적 업무, 성희롱·성차별 발언 및 행위, 도박·음주 등 사생활 문란 등도 점검 대상이다. 

시는 이 조사 결과를 본인에게 통보, 간부 공무원들이 청렴 운동에 솔선수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최근 성추행과 갑질 의혹으로 대기발령을 받은 A 동장(5급)이 기름통을 들고 청사 당직실에서 1시간 넘게 소동을 벌였고 행정복지센터의 B 팀장(6급)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시는 지난 4월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마련해 공직 부패신고 익명신고센터 설치, 상시 감찰 전담반 운영, 청렴의 날 운영 등 40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2016~2018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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