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서천군은 서천군립예술단 전통무용단이 지난 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멜번코리아페스티벌'과 지난 9일 애들레이드 '남호주 한국문화음식축제'에 초청돼 한국의 전통예술을 알렸다고 11일 밝혔다.

 전통무용단의 해외 공연은 지난 8월 몽골국립예술단과의 협연 이후 올해로 두 번째다.

 이번 일정은 외교부가 주최하고 주호주연방 대한민국대사관, 멜번분관이 주관하는 '공공외교 역량강화 사업(한국주간행사)'의 일환이며 군립 무용단이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교식 군립예술단장을 대신해 이번 일정을 함께한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장은 단원들과 지난 달 31일 한국을 떠나 지난 1일 오전 호주에 도착해 멜번분관 총영사와의 만남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2일에는 멜번분관 총영사와 멜버른 언론의 사진 촬영으로 '2019멜번코리아페스티벌' 일정을 시작했다.

 멜버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에는 주호주연방대한민국대사관 멜번분관 전한일 총영사와 더불어 수많은 멜버른 시민이 자리했다.

 변덕스러운 멜버른의 날씨와 야외무대인 탓에 의상과 악기 등이 비에 젖어 공연이 취소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나 단원들의 프로다운 대처에 만족스러운 공연이 펼쳐졌다.

 멜버른에서 일정을 마친 군립전통무용단은 4일 남호주 애들레이드로 건너가 6일 호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인 Mallala primary school과 9일 '15회 한국문화음식축제'에서 공연을 펼쳤다.

 한국문화음식축제에는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 이백순 대사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 대사는 "멋진 공연이었다"며 열심히 임해준 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남호주한인회도 "수준 높은 공연을 호주에서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천군립예술단 전통무용단은 재능 있는 전문 예술인들로 구성돼 서천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 콘텐츠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단장은 "이번 일정에 동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서천군립예술단 전통무용단이 제 역할을 잘 해줘 고맙다"며 "서천군, 나아가 충남의 문화 콘텐츠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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