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보다 471억 감소
고등학교 무상교육 확대 86억
조치원중 이전 재배치 116억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세종시교육청은 7878억원 규모의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8349억원 보다 471억원(5.6%) 감소한 규모다.

이는 교육비특별회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인적자원운용 4399억원(55.8%) △교수-학습활동지원 695억원(8.8%) △교육복지지원사업 772억 원(9.8%)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 896억원(11.4%) 등이다.

주요 예산을 보면 고등학교 2·3학년 학생 6천670여명을 대상으로 가정환경·지역·계층과 관계없이 고교 단계까지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 86억원을 배정했다.

학생 1인당 연간 130만원의 교육비 부담이 줄어든다.

사회적 배려계층의 교육 기회 보장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급여와 교육비, 장학금 지원 확대 등 사회적 배려계층 지원 강화에 15억원을 편성했다.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설립비 81억원, 미래형 학교 공간 구축 15억8천만원, 혁신교육 내실화에 6억원을 각각 편성했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설문조사와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모두 23개 사업 107억원의 주민참여예산도 반영했다.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 정착에 7억원, 초·중등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에 8억원, 세종자유학년제 내실화 7억원,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 운영 10억원 등도 각각 배정했다. 

조치원중 이전 재배치에 116억원, 조치원여중 증·개축에 28억원을, 생활권별 공동주택 입주 시기에 따른 적기 학교 설립 등 학교 신설에 679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증가하는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생교육원, 창의진로교육원, 복합업무지원센터, 학생해양수련원 등 맞춤형 교육기관 설립 추진으로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출된 예산안은 오는 12월 13일 세종시의회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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