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와 청주하나병원, 충북대병원 관계자들이 스즈가노프 병원에서 현지 의료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충북도내 선진 의료기술이 카자흐스탄까지 전해지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하나병원·충북대학교병원과 함께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간 의료 교류 활성화를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카자흐스탄은 국내 의료기관 진료 인원이 최근 5년간 6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중앙아시아의 블루오션이다. 그러나 도내 유입 환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충북도는 '해외의료 신규시장 개척 및 진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해외의료사업 신규 진출국가로 카자흐스탄을 선정했다. 도내 의료기관과의 현지 방문도 이번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현지 방문에 동행한 손태장 하나병원 원무부장은 협력병원인 도스따르병원을 비롯해 3년 전 방문했던 중앙알마티 시립병원·스즈가노프 병원 등을 찾아 중증질환 관련 기술이전 및 의료진 연수 요청 등을 논의했다.

이들 병원은 앞으로 현지에서 하나병원과의 심혈관시술 가능 여부 등을 따져 업무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문단은 김 빅토르 고려인 중소기업연합회장과 김림마 고려인 카자흐스탄 인민배우 등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고려인들을 초청해 의료 교류 활성화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행사도 열었다.

박한석 충북도 해외의료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카자흐스탄에 충북 해외의료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의료기관과 알마티시의 의료기관간 사업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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