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15일 교육청 합동 근무 … 14일 32곳 시험
수능일 오전 인력 342명 수험생 이동로 집중 배치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춰 12일부터 수능시험 문제지 호송 및 보관소 경비에 나선다.

충북지역에서는 오는 14일 32곳의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수능 다음 날인 오는 15일까지 도내 4개 교육청의 문제지 보관소에 경찰관 48명을 배치, 교육청과 24시간 합동 근무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인 1조의 경찰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그리고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3개 시간으로 나눠 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합동 경비에 나선다.

추가 경찰 인력은 각 교육지원청이 있는 관내 경찰서 산하에 있는 지구대의 비번 근무자와 휴무자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관할 지구대·파출소 등에서는 도교육청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2시간 1회 이상 연계순찰, 경찰서 타격대 등 출동태세 유지 등 우발상황에 대비한다.

경찰은 이와 함께 수능 당일 경비·교통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수능 당일 오전에는 경찰관 220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122명 등을 도내 32개 시험장과 수험생 이동로에 집중 배치해 교통소통과 안전관리를 펼친다.

또 충북경찰은 다음달 3일까지 진천 혁신도시에 위치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 및 성적처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경비에도 나선다.

오는 14일 수능이 끝나면, 전국 시험장에서 나온 수능 답안지는 성적처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답안지 채점본부로 이동한다.

충북경찰은 수능 채점이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경찰 등 연 인원 100여명을 투입해, 경비작업을 벌인다.

충북소방본부도 오는 14일 도내  험장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 긴급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수능 당일 도내 소방관서에서는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약식통제단 가동과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중요사고 발생시 관할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한다.

또 시험장 학교의 화재비상벨 오작동에 대비해 오작동에 대한 조치사항을 사전에 안내하고 듣기평가 등 시험시간 소음방지를 위해 시험장 인근에서는 소방차량의 경적을 자제할 방침이다.

충북경찰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원활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운전자들은 양보와 질서의 모습을 보여달라"며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경찰 통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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