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장령산휴양림에서 상담 프로그램에 참석한 청소년 가족(11가족, 4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청소년 가족 힐링 캠프’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부모는 부모 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각자의 주어진 삶을 사느라 가족 간 의사소통 기회와 삶에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2019년 청소년 가족 힐링 캠프’는 가족 간 의사소통능력을 배양하고 즐거운 추억 쌓기 기회를 제공, 청소년 가족의 건강한 가족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옥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숲 체험과 함께하는 가족 미션 게임, 가족서약서 만들기와 촛불 다짐, 가족융합의 시간으로 가족 그림 그리기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육모씨는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한 번도 가족과 함께 다른 곳에 가서 자고 오는 여행을 해보지 못했다”며 “가족 캠프에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청소년 참가자인 이모군도 “친구들이 가족 여행을 갔다 왔다고 할 때마다 부러웠다, 가족과 재미있게 지내서 즐거웠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최모씨도 “가족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시간과 가족 그림을 그리며 새삼스럽게 가족을 바라보게 되는 경험이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지승 옥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며 “센터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상담은 물론 긴급구조·보호·의료 지원·학업 지원·자립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민이 있는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센터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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