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대학찰옥수수로 따뜻한 이웃사랑 전해

[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괴산시골절임배추로 담근 김장김치를 울릉도에 직접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차영 괴산군수, 김낙영 괴산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사회단체장협의회 회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12일 울릉군청을 방문, 사회복지시설과 독도경비대에 전해 달라며 김장김치 45박스와 대학찰옥수수 24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김장김치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괴산군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19괴산김장축제에서 괴산군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진행한 '독도 사랑 김장나누기' 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이차영 군수는 이날 김병수 울릉군수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가져온 김치는 지난 2019괴산김장축제 때 괴산군민이 모여 이웃사랑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만든 것"이라며, "울릉군에 사는 어려운 이웃과 국토 수호라는 커다란 임무를 성실히 수행 중인 독도경비대에 잘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괴산시골절임배추는 천혜의 환경에서 재배한 괴산배추를 전남 신안군에서 들여온 천일염으로 절이고, 괴산 청정수로 깨끗이 세척한 만큼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며,"괴산 농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정성껏 가꾼 괴산시골절임배추를 앞으로도 울릉군민께서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괴산군은 최근 김치 소비패턴에 맞춰 최고의 재료로 빠른 시간 내 간편하게 김장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괴산김장축제를 올해 처음으로 개최해 흥행 대박을 쳤다.

 괴산군은 또 김장 제철을 맞아 △칠성면 둔율올갱이마을 △사리면 백마마을 △장연면 오가마을 △문광면 숲골농원 △연풍면 새재골 △불정면 양달농장 등 괴산지역 내 6곳에서 내달 1일까지 주말(토·일)마다 김장담그기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청 희망자는 '휴일엔'(www.huiln.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괴산시골절임배추는 지난해에만 97만 상자가 팔리면서 291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 배춧값 오름세 속에서도 판매가를 1박스(20kg)에 3만원(택배비 별도)으로 동결하면서 주문량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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