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고·부상자 급증 영향
연말까지 주요 교차로서 실시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경찰이 오토바이 교통법규 위반행위와 관련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특별 단속에 나선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연말까지 청주권 주요 교차로에서 배달 오토바이 특별 합동단속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도내에서 602건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786명이 다쳤다.

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88건) 늘었고, 부상자 수는 26%(162명)이나 급증했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청주권이 전체 사고 중 절반이 넘는 54.9%(331건)를 차지했다.

경찰은 음식점 배달 오토바이는 물론 퀵서비스 업체가 늘면서 오토바이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우선 청주권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단속 항목은 인도 주행,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이다.

경찰은 오는 24일까지 홍보·계도 기간이 끝나면 청주권 3개 경찰서 교통순찰대와 지방청 사이드카순찰대, 경찰관 기동대 등을 동원해 그물망 식 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캠코더 촬영을 통해 도주 오토바이는 사후에 추적 단속할 방침이다.

충북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 단속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오토바이의 법규위반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오토바이 배달원과 관련 업체의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위반 행위를 목격하면 스마트 국민제보 앱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