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보건소가 11월 쯔쯔가무시증 발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전 예방 활동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 자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10~12월에 발생하며, 그 중 11월 발생이 정점을 이루고 있다. 

연령별로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이 빈번한 50세 이상이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의 쯔쯔가무시증 연도별 발생 현황을 보면 2017년(31명), 2018년(30명), 2019년 10월 말(9명)으로 주로 10월~11월에 80% 이상을 차지한다. 

군 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사전 대응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올해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1대 추가로 설치해 지역 주요 등산로 입구에 총 8대를 마련하고, 주민 예방 환경 조성은 물론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등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과 기피제를 나눠줬다.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교육 때 예방교육과 기피제 배부와 보건소,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통합요원 25명은 각 읍·면 마을 경로당에서 주민 예방 교육 442회 1만1365명에게 기피제와 팔 토시, 장갑을 배부하며 적극적인 대응과 전광판, 옥천소식지,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임순혁 보건소장은 "감염병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는 쯔쯔가무시증 발생자 수가 현저히 감소했지만 발생 특성상 11월에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예방 및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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