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쓰레기제로도시 선포
시민 10대 실천과제 제시

▲ 13일 청주새활용시민센터 개관식에서 한범덕 시장과 하재성 시의장 등 참석자들이 푸른 청주를 위해 쓰레기 제로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을 선포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의 자원 순환 종합시설인 '청주새활용시민센터'(청원구 내수로 28번지·주성동 수름재 옛길)가 13일 공식 개관했다. 전체 부지 3553㎡, 연면적 2320.72㎡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풀꿈환경재단에서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개관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박연수 풀꿈환경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단체·기관 및 시민들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공연에 이어 기념식, 쓰레기제로도시 선포식, 시설 관람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10인의 시민대표가 청주시민 10대 실천과제를 낭독하고, 한 시장은 맑고 푸른 청주를 위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는 쓰레기 제로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을 선포했다.

또 20여 개의 새활용마켓·체험 부스 운영, 1000인 집단창작 참여, 새활용 초청 탐방 행사 등이 진행됐다.

청주시민 10대 실천과제는 △쓰레기 없는 초록생활 다짐 △친환경 제품 고르기 △이웃끼리 공유경제 활성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일회용품 안 쓰기·플라스틱 줄이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지구를 살리는 나의 물건(손수건·물통·장바구니) △종이 사용을 줄이는 스마트한 생활 △재활용품 분류 배출·폐기물 분리수거 △버리지 말고 나부터 쓰레기 줍기이다. 새활용(upcycle)이란 쓰지 않거나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이나 쓰임새를 더해 더 높은 가치를 지닌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방법이다.

센터는 자원 순환에 대한 시민교육·체험행사 운영을 통해 시민실천문화를 확산하고 정보공유, 관련 산업지원, 쓰레기 감량을 위한 정책발굴,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새활용시민센터가 자원순환 시민실천문화 확산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민들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생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시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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