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판소독조 설치 여부도 단속
道 "내년 2월까지 절반수준인
1만6천마리로 낮추는게 목표"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매개체로 꼽히는 야생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이달 18∼24일 야생 멧돼지 일제포획주간을 운영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이달 12일까지 도내에서 3685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다.

도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도내 멧돼지 개체 수를 절반 수준인 1만6000마리 수준으로 낮추는 게 목표"라며 "이 기간에 포획 마릿수를 한층 늘리겠다"고 말했다.

일제포획주간에 잡은 멧돼지의 5%에 대해서는 ASF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1차 검사를 한 후 국립환경과학원이 2차 검사를 하게 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1일 야생동물 질병 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전날까지 이뤄진 포획 멧돼지 ASF 검사 결과, 14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폐사체 14건도 모두 음성이다.

도축장에서 이뤄진 2298건의 검사와 취약 농가 92곳의 돼지 911마리를 대상으로 한 ASF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이다.

도는 13일 도내 양돈 농가 338곳을 대상으로 한 기본방역수칙 이행 여부 점검에 나섰다. 
계도가 아닌 단속이 목적이다.

단속 대상은 발판소독조 설치 여부이다. 

도는 17일까지 단속해 적발 농가에는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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