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이동 군수실 등

 충북 영동군이 시행 중인 군민과의 다양한 소통책이 눈길을 끈다.

 군은 주민 곁에서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군민의 군정 참여도를 높여 군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소통 시책을 마련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

 '군민과의 소통'을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정할 만큼 영동군의 군민과의 소통 의지는 남다르다.

 14일 군청 군수 집무실에서는 '일일 명예군수' 제도가 진행됐다.

 이 제도는 지역 사회단체장이 하루 명예군수가 돼 군청 각 부서장으로부터 군정 주요시책을 청취하고 군 주요시설과 공사현장을 방문하는 등 군민 중심의 이해와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은 최영 영동군주민자치협의회장이 명예군수를 맡아 군정을 살폈다.

 군수 집무실에서 간부공무원들과 주요시책 보고회를 시작으로 군정에 대한 질의응답과 군정발전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CCTV통합관제센터, 전선 지중화 사업지, 영동군자원순환센터, 거점소독소 등 군의 주요사업장을 돌아보며 현장 행정을 실시했다.

 최 명예군수는 하루 일정을 마치며 "잠깐의 시간 동안 군정을 돌아봤지만, 군 발전을 위해 쉼 없이 일하는 군수님과 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새삼 알 수 있었다"며 "이 정도면 지역사회를 믿고 맡겨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심천면에서는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이 열렸다.

 이 제도는 주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군수가 직접 읍·면을 찾아 민원상담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읍·면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는 제도다.

 이날 박세복 군수는 면 주요 사회단체장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면 이장회의에 참석해 주민 대표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군정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박호식 심천면장과 함께 길현지구 소규모용수개발사업지를 현장 점검하고, 지역의 다자녀 가정, 용당리 경로당 등을 돌며 평소 군정에 관심이 많았던 지역주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같은 날 실시한 두 제도 모두, 군민의 바로 곁에서 소통과 공감의 행정을 이끌어내며 호응을 받았다.

 군은 이 제도를 군민과의 가교역할로 적극 활용하며 일일 명예 읍·면장, 통통통 간담회, 군민 소리함 등 다양한 시책을 운영해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차곡차곡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박 군수는 "평소 군민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귀 담아 들으며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앞서가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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