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창조경제혁신센터·장애인단체·세종로컬푸드 협약

 세종시가 치유농업을 로컬푸드 연계, 사회적 약자가 참여해 자립을 위한 세종형 '사회적 농업 모델' 실현 나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시는 사회적 농업을 통해 장애인과 노인, 이주민 등 경제활동을 못 하는 사회적 약자를 농업활동에 참여 시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사회적 농업' 모델을 구축·추진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장애인단체·세종로컬푸드(주)와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행정 서비스와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로 개척과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또 장애인단체는 참여 인원 선정과 농장 운영을 세종로컬푸드 (주)는 생산물 판매 담당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선 2개 장애인단체가 연동면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두레농장(연동면 예양리 842-10)을 활용해 일을 한다.

 '한국교통장애인세종시협회'는 하우스에서 농산물을 생산·판매하고, 재배 체험(누리학교 학생들 대상)과 수확 체험(일반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세종시장애인부모회'는 두레농장 외부 노지에 장애가족 치유텃밭을 맡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0여 명의 장애인이 생산에 참여하고, 300여 명의 누리학교 학생들이 농산물 재배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시는 연간 2000여 명의 장애아동과 어린이가 참여하는 농산물 수확체험과 120명(30가족)이 참여하는 장애가족 치유텃밭을 운영하는 등 3000여 명에게 세종형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한 토마토와 튤립 등은 싱싱장터와 학교(공공)급식 등에 우선 납품한다.

 수익금은 생산에 참여한 장애인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장애인들을 위한 환원사업비로 활용해 사회적 취약계층과 상생발전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사회적 농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농업이 단순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주고 사회공동체 회복, 정서 함양,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세종을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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