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각급 기관,사회단체로 교육 확대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보건소는 군민의 급성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응급처치 교육 확대·실시에 발벗고 나섰다.

 급성 심정지로 매년 전국에서 3만여명, 충남에서만 12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하지만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률은 33~34%에 그치고 있고 홍성군에서도 매년 교육을 실시하지만 참여 인원은 400여명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군은 이에 따라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보건소 응급구조사 강재민씨가 강사로 나서 지난 9월부터 군의 각 실·과, 사업소, 읍·면 직원 등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주 3회씩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순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7일 기준 총 23회에 걸쳐 직원 407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응급처치 교육시간은 이론교육 10분, 실습 20분으로 배정해 전 직원 실습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매년 반복교육을 통해 사무실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시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 달 말부터 관내 기관과 사회단체에 대해 심폐소생술협회와 홍성생활안전지도자협의회의 강사진을 활용, 응급처치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등 교육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홍성군은 내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60% 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 또한 관내 터미널, 공공시설, 아파트 관리사무실 등에 총 84대를 설치했다.

 홍성보건소 관계자는 "충남권역 닥터헬기를 운용해 응급 중증환자 48명을 긴급 후송했고 사랑의 헌혈사업으로 혈액확보에 나서는 등 응급의료시스템이 구축돼 가고 있다"며 "일회성 심폐소생술 교육이 아닌 매년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전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응급상황에 침착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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