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제천에서 아열대 과일인 만감류 재배에 성공, 올해 첫 수확의 결실을 이뤘다.

 시는 양지농원(대표 박호영)이 딸기를 재배하던 하우스 3개 동에 지난 해부터 한라봉과 천리향 등 만감류 재배를 시작, 2년 만인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양지농원은 최근 수확한 만감류를 제천 이마트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제천은 겨울 추위가 매섭기로 유명하지만 박 대표는 딸기 재배를 통해 쌓은 노하우로 만감류 재배에 성공했다.

 일교차가 큰 제천에서 생산한 만감류는 육질이 단단해 식감이 좋고 당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보다 1∼2달 출하가 빨라 소비자들이 제철 과일을 일찍 맛볼 수 있으며 판매 가격도 높다.

 시는 내년에 1억5000만원을 들여 아열대 과일 체험농장을 조성, 겨울철 볼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동학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 온난화에 대비, 농가가 대체 작목으로 아열대 작물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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