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품평회서 명품 입증
최우수상·우수상 함께 수상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대한민국 고품질 와인의 대명사인 충북 영동와인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2019 우리술 품평회'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영동군은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 센터 1전시장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영동군 내 시나브로와이너리와 갈기산와이너리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해 우수 전통주 선발·육성을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 국가공인 주류품평회다.

 품평회는 매년 5개 주종 부문(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기타주류)으로 나눠 부문별 우수한 주류를 선발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 영동와인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시나브로와이너리는 '시나브로화이트와인'을 출품해 과실주 부문 최우수상가 상금 300만원을 받았고, 갈기산와이너리는 '갈기산로제' 와인을 출품해 과실주 부문 우수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심천면 약목리의 시나브로 와이너리는 영동에서 처음으로 청포도 '청수' 품종을 이용해 화이트와인을 만들었다.

 시나브로화이트와인은 은은한 레몬골드빛 색감과 감귤류 계열의 상큼한 향으로 많은 와인 마니아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갈기산 로제와인은 아름다운 장밋빛 색감과 부드러운 향이 특징이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아름다운 갈기산으로 둘러싸인 갈기산와이너리는 와인 시음뿐 아니라 오감만족의 포도체험장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두 와이너리의 수상으로 영동 와인은 와인 1번지로서의 영동의 위상을 드높이며 지속적인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이를 뒷받침하는 최신식의 양조시설, 체계적인 기술 지원 등 와이너리 활성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품질 포도로 만든 영동와인은 우리술 품평회를 비롯해 해마다 각종 대회에서 최고 품질을 뽐내며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다"며 "영동와인의 명성에 걸맞게 고품질 와인 생산기반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국내 유일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에는 총 43곳 와이너리가 있다.

 저마다의 독특한 제조법을 활용해 개성 있고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 와인의 명품화·고급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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