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선거 일정 등 확정
체육회 임원들 사퇴 잇따라
일부에선 합의 추대 의견도

[옥천·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속보=충북 옥천·영동체육회가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일을 확정하고, 본격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본보 11월 4일자 9면>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임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내년 1월 16일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영동군체육회는 지난 14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 15일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 4~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6일 선거인 명부도 확정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법조계, 교육계 등 9명으로 구성했으며, 정헌일 지방행정동우회 영동군지회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후보자는 기탁금 2000만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해야 하며, 국가공무원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의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총 유효 득표수의 20% 이상을 얻으면 기탁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선관위는 90명 정도의 선거인단을 구성한 후 투표를 통해 체육회장을 결정한다.

 선거인단은 영동군체육회 34개 정회원 종목단체장과 11개 읍·면 체육회장, 정회원 종목단체와 읍·면 체육회 대의원 중 추첨을 통해 구성한다.

 이번 선거에는 신현광 전 영동읍체육회장의 단독 출마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편홍의 영동군그라운드골프협회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옥천군체육회는 지난 8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선거일을 내년 1월 10일로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132명의 대의원 선거인단이 투표로 체육회장을 뽑는다.

 선거 일정도 나왔다. 먼저 11월 22일까지 후보자 결격사유가 체육회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12월 29~31일은 선거인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기간이다.

 이어 12월 30~31일 후보자 등록 신청과 기탁금 납부를 마쳐야 한다. 기탁금은 2000만원이다.

 후보자는 내년 1월 1~10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첫 민선 옥천군체육회장은 2파전 또는 4파전이 예상되고 있으나, 출마 예상자들은 선거로 인한 체육계 분열 방지와 하나된 옥천체육의 발전을 표방하고 있어 단일화를 통한 합의추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철순 옥천군 배구협회장과 홍종선 옥천군체육회 이사는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근하 옥천군체육회 전 상임부회장과 정만영 전 옥천신협 이사장도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군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차질 없이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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