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246회 2차 정례회 일정에 따라 지난 15일 '대전도시공사 소관 업무보고 청취 및 2019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먼저 김찬술 의원(더불어민주당·대덕구2)은 "공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사업성 검토가 미흡해서 발생한 2017년도 서대전 골프장 조성무산에 따른 27억원의 손해가 잡손실로 처리된 점 등 부실한 사업 계획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고 질타했다.

 또 "대전 오월드 이관 문제는 오월드가 이관되면 공사에서 대규모의 자본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공사채 발행이 어려워지면 현재 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갑천 친수구역, 각종 산업단지 사업 등에 차질이 생기게 되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중순 의원(민주당·중구3)은 갑천지구 1블럭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대해 공사와 건설회사간의 수익배분관계를 질의한 후 "인터넷에 대전 부동산 카페를 둘러보니 현재 갑천1블럭 아파트에 대한 설문조사가 올라와 있는데 거기에는 아파트 현황, 주거환경, 주변아파트 매각가 등의 정보가 함께 올라와 있다"면서 "이러한 설문조사의 의도와 주최측이 누구인지,  분양가를 자연스럽게 올리려는 의도인 것은 아닌지"라고 의문을 표시하고, 주택물가 안정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윤용대 의원(민주당·서구4)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차량 차고지 이전에 대해 사업 추진경위 및 현황, 향후 대책을 묻고 "해당 사업이 90년대부터 추진돼 온 숙원사업임에도 주민들의 반대와 민원발생으로 사업진행이 어려운 상황으로써 좀 더 이른 시기에 부지매입 등이 이뤄졌더라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2025년으로 계획돼 있는 부지에 하루 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시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등의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광영 의원(민주당·유성구2)은 "구청 환경대행사업으로 도시공사가 도맡아서 진행해 온 음식물 폐기수집운반에 대한 대법원판결에서 소를 제기한 원고가 승소함에 따라 400여 명이 넘는 고용인원들이 고용불안을 느낄 수 있으므로 구 및 시와의 관련 부서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오월드 관리권 이관 문제에 대해서는 "오월드 근무종사자의 고용승계에 대한 문제와 더불어 자본축소 및 재정부족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으로 이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승호 의원(민주당·비례)은 대전드림타운 3000호 공급사업에 대해 "1인당 최소 주거 면적 기준을 상향해 정주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시민 편의를 위해 역세권 주변의 도시형 아파트 매입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담당 인력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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