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직장소개·문화체험 활동으로 일·가정의 양립문화 조성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5~16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 가족 40여 명을 초청해 직장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가족 초청 직장문화체험 행사는 공단의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됐다.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직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직원들에게는 직장에 대한 자긍심과 직원 간 친화력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9년째 이어가고 있다.

 먼저 행사에 참가한 직원 자녀들은 지난 달 초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단장한 공단 홍보관 등을 방문했다.

 자녀들은 홍보관에서 유라시아로 나아갈 미래 철도의 비전을 소개하는 대형LED 터치스크린 관람과 가상현실(VR)로 터널 건설 과정을 체험해 보고, 철도의 사업별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각종 운동기구로 단장한 체력단련실, 직원의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분야별 동호회실, 각종 전문·교양서적이 가득한 KR자료실 등을 둘러보며 아빠·엄마의 업무 및 휴게공간을 견학했다.

 이어 충남 부여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해 1박 2일 일정으로 체험형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가족캠프는 실내암벽등반 등 체험 활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서동요 테마파크를 산책하며 백제 무왕의 설화를 주제로 가족간 대화의 꽃을 피우며 가족애를 다졌다.

 부여의 백제 세계문화유산인 부소산성과 정림사지를 방문하고,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에서 부여지역의 백제유적지를 모두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 자녀는 "아빠 회사에서 우리나라 철도를 건설하고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우리나라 철도기술이 더 발전해 유라시아에 진출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나도 아빠처럼 철도전문가가 돼야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앞으로도 세대별 맞춤형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장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가족간 이해와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행사를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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