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포획에 집중… 농가 피해 및 시민 안전에 선제적 대응

[계룡 =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는 18일 야생멧돼지로 인한 농가 피해 및 시민 안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유해환경 동물 피해방지단의 특별 교육을 가졌다. 

생태계 불균형으로 천적이 없어진 야생멧돼지 개체수가 급증함에 따라 민가로 내려와 농작물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거나 도심에 출몰해 사람을 해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감염 매개체가 야생멧돼지로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유입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멧돼지 포획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피해방지단원 10여 명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수렵단 구성 및 운영 관련 교육과 함께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조치방법, 총기 안전관리 및 포획 시 안전 준수사항 등을 교육받았다.

시는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멧돼지 포획포상금 제도를 소개하고  멧돼지 출몰 예상 지역의 주민들에게 총기 포획에 따른 안전사항 등 홍보를 당부했다. 

계룡시는 올해 10월말까지 79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해 지난해 27마리보다 3배가량 많은 멧돼지를 잡았으며, 포획된 멧돼지 중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완전 차단 및 수확기 시민들의 재산, 생명 피해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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