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내달 5일 제안서·가격입찰서 접수
선정 업체, 총 1억2000만원 들여 연구용역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가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문기업 육성과 지원에 이어 일본 기술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도는 18일 '충북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격입찰서와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어 평가위원회를 열어 계약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10개월 동안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사업비는 1억2000만원이다.

용역 과제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글로벌 및 국내 현황 분석, 도내 관련 산업의 현황과 성장 잠재력 확보, 중장기 발전 비전·육성 전략 수립 등이다.

현재 소재·부품·장비산업은 일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산업이 성장할수록 대일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첨단 기술력 열세, 기업들의 혁신역량 취약, 산업 생태계 미흡 등으로 질적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전략을 세워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테크노파크(TP)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신속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내 부품·소재·장비 생산기업의 신규 거래선 발굴, 제품 다변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공정 개선, 제품 디자인, 특허출원, 인증지원,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와 제품 고급화, 역량강화 지원 등 3개 분야 프로그램을 묶어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TP는 1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예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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