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오랫동안 보행자 안전은 물론 거리 미관을 헤쳐 왔던 대전 서구 월평2동 주공1단지 아파트 일원 보행로가 걷기 좋은 거리로 탈바꿈했다.

서구는 월평2동 주공1단지 아파트 일원의 노점상을 지난 6월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한 데 이어 보행로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은 수십 년간 10여 개의 노점상이 설치돼 통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구는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 방안과 재발방지책을 모색한 결과, 민주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행정대집행 진행을 결정했다. 

또 노점상 철거에만 그치지 않고 총 40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월평2동 주공1단지 아파트의 장기간 노후화된 채 방치되던 보도블록을 새롭게 단장하고, 나무뿌리 융기 등으로 인한 보행로 파손을 예방하기 위한 보도블록 정비작업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조경석을 쌓고 영산홍과 주목 등을 심어 쾌적하고 걷기 좋은 거리로 탈바꿈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해당 사업으로 주민들의 쾌적한 보행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 상권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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