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옛 산척면사무소 부지에 준공

▲ 충주시청 전경.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치매 전담형 공립노인요양원과 주ㆍ야간 보호시설 건립으로 '치매 걱정없는 충주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오는 2021년 말까지 산척면 송강리 옛 산척면사무소(1355-3) 부지에 공립노인요양원과 주ㆍ야간 보호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62억9000만원(국비 26억1624만원, 도비 1억9621만원, 시비 34억7784만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1982㎡ 규모로 짓는다.

 수용인원은 요양원이 70명, 주ㆍ야간 보호시설이 40명이다.

 시에 따르면 관내 노인요양시설 48곳의 입소율은 평균 81%에 육박할 만큼 수요가 많지만,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3곳에 불과하고 주ㆍ야간 보호시설은 아예 없는 실정이다.

 시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의 요양서비스 수요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풍광이 좋은 곳에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세워, 치매노인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치매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시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21만670명의 18.7%인 3만9551명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치매환자는 4318명으로 노인 치매유병률은 10.9%에 달한다.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1784명이고 노인요양시설 입소자는 1176명, 등록되지 않은 환자는 1358명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 건립으로 치매노인뿐 아니라 그 가족이 편안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될 것”이라며 “치매 인식 개선과 극복,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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