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전국중소상공인충남도회가 충남도내에 '배고파 못 살겠다' '문닫으면 죽는다' 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국중소상공인충남도회는 지난 16일부터 도청과 도내 시군청사 주변을 비롯한 곳곳에 중소상공인들의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수막 100여 장을 설치했다.

 충남도회가 현수막을 내걸게 된것은 나날이 침체돼 가는 경제로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경영에 어려움과 한숨섞인 소리로 생계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는 막막한 현실을 호소해 행동에 나서게 됐다.

 현장에 현수막을 내걸며 행동에 나선 회원들은 "경제가 없으면 미래가 없고 경제가 몰락하면 삶에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라면서 "지도자들 그길을 들어 설때의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와 민초들을 보살펴 달라"고 호소했다.

 박종영 부회장은 "현수막을 설치할때 어느 상공인이 도와주면서 IMF보다 더 힘들다며 하늘을 보며 독백하는 신음소리를 들을때 정말로 가슴이 메어져 왔다"며 "하루빨리 경영의 어려움으로 분노을 넘어 허탈과 좌절로 몸부림치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확실한 정책이 하루빨리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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