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1호 청년공간,전국서 벤치마킹 잇따라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 아산시 1호 청년공간인 청년아지트 '나와YOU'가 지역 청년은 물론 전국 각지로부터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 탄생한 청년아지트 '나와YOU'는 지난 8월 31일 개소 후 하루 평균 40여 명, 총 1400여 명의 청년이 방문하고 있다.

 청년의 니즈와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로 고양시, 강릉시, 광주광역시, 공주시, 상주시를 비롯한 20여 개의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1층에는 청년들의 취·창업지원 공간인 청년내일센터와 북카페, 스터디룸(6·8인실), 2층에는 청년들의 역량 강화 및 친목 도모를 위한 프로그램실과 오픈키친 및 커뮤니티룸(작당모의룸), 5층에는 창업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6층에는 사색공간인 '멍' 과 전시·휴게 공간인 하늘정원이 들어서 있다.

 모든 공간은 청년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며 '나와YOU'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청년 취·창업 상담공간에서는 기존 청년일자리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상담서비스를 제공은 물론 대학 창업지원단의 초기창업패키지사업과 연계해 창업전문가 멘토링 및 제품 고도화를 위한 바우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일자리·문화·소통·경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2개월 간 26개 프로그램, 341명 참여)으로, 사회와 대면하지 못한 채 위기상황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소통과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하늘정원과 오픈키친은 청년 유튜버들의 유튜브 촬영지(댄스, 먹방 등)가 됐고 5층 메이커스페이스는 1인 크리에이티브 방송장비와 3D프린터 등을 활용해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 내려는 청년들로 북적이고 있다.

 2층 프로그램실에서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청년단체들이 그들만의 특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향유한다.

 또한 청년커뮤니티 지원사업을 통해 아산시로부터 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는 7개팀 40여명의 청년들도 공간에서 취미를 공유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삶의 활력 증진과 경험세계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고, 아산시 청년 직접민주주의 실현의 장인 청년위원회 분과(4개분과 31명)회의도 수시로 개최되고 있다.

 시는 2020년엔 1억1000만원을 들여 전국의 청년을 대상으로 '나와YOU'에 머물며 쉼과 실패를 배우고 새로운 인생을 실험하며 지속가능한 지역살이에 도움을 주기 위한 청년 인생 리셋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면 무엇이든 시도해 볼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활동영역에 대한 스펙트럼을 확장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나와YOU'는 열려있는 공간으로서 참여와 소통을 지향한다.

 아산시 청년위원회가 주관해 올해 처음 추진한 청년정책마켓의 2020년 시정 정책 반영률은 94%에 이를 정도다.

 '나와YOU'는 이 같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며 소통하기 위해 청년정책마켓을 정례화해 확대할 예정이다.
 

 또 청년 지원에 관한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매월 말 유관기관을 초대, 상호 다각적이고 효
율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이심전심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와YOU'는 청년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고민들에 귀 기울이고 청년들의 기댈 언덕으로서 아산시 청년들과 함께 성장하고 공감하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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